멘토의뢰
아동멘탈 7살 여자아이가 옷에 똥을 싸요 18.4.18 오후 8:15 soon****

안녕하세요. 저는 여자 아이 둘을 키우는 엄마입니다.
첫 아이는 기저귀를 떼고 실수한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둘째 아이는 7살인데도 불구하고 종종 옷에 똥을 쌉니다. 기저귀는 비슷한 또래 아이들과 큰차이 없이 기저귀를 자연스럽게 뗐습니다. 그리고 5살때 지금처럼 옷에 똥을 싸면 실수로 생각했습니다.

6살되었을때는 똥마려운 느낌이 없어서 그런가 싶어 평소 자기생각을 잘 얘기 하는 아이라 물어보니 똥마려운 느낌은 있데요. 유치원에서 놀고 싶어 똥싸고 오면 놀이가 끝나있을까봐 참다보니 실수를 했다고 해서 똥 참으면 배가 아프다는것과 똥꼬에 피가 날 수있다고 설명하고 꼭 놀거나 공부 할 때도 화장실 갈 수 있도록 설명하고 선생님께도 아이의 상황을 말씀드리고 도움을 요청했지만 크게 나아 지지 않았습니다.

7살되었는데도 종종 잊어버릴만하면 옷에 똥을 쌉니다. 아이가 똘똘 하고 행동이 빠른 아이인데
유독 똥을 옷에 싸는게 조절이 안되는것은 다른 이유가 있는게 아닌가 싶어 걱정되어 상담을 신청합니다.

평소 아이 대변습관은 매일 바나나 굵기와 크기만큼 커다랗고 굵직한 대변습관이 있습니다.
걱정되서 소아과에 문의했더니 변비의 하나로 섬유질 많은 음식으로 먹고 유산균을 안내 받았습니다.

가끔 아이가 소변 보고 엉덩이를 닦아주면 화장지에 똥이 뭍어나오기도 합니다. 아이가 모르는 사이에 똥이 나오나 싶기도 하고 항문괄약근 문제인가 싶다가도 심리적인건 아닐까 싶기도 하고 고민입니다.

가끔 콩알만큼의 똥이 팬티에 뭍은적이 종종있어서 아이가 참아서 조금 지린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어제 유치원에서 똥이 뭍었는데 챙피해서 선생님께 말을 못했데요.
그런데 얘들이 알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고 하니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사실 어제는 화를 내서 앞으로 옷에 똥을 못싸게 하려고 매를 들었거든요.
그런데 이 이야기를 들으니 안되겠다 싶어
도움을 받고 싶어 긴글을 올렸습니다.

최대한 자세히 기재해야 정확한 상담이 이뤄질것
같아 긴글이 되었네요.
그만큼 큰 고민입니다.
답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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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한 18.4.23 오전 9:07

아이가 이미 배변 훈련이 끝났고 7세의 나이임에도 반복적으로 옷에 똥을 싼다고 하므로 이는 유분증 증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이의 경우 대변을 참다가 지리는 것일 수도 있고, 고의로 옷에 대변을 보는 것일 수도 있으며, 둘의 혼합일 수도 있습니다. 어떠한 경우이든지간에 정서적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화장실을 편안하게 여기게끔 하고, 변의가 느껴지면 곧바로 선생님에게 말씀드려서 화장실로 이동하게끔 훈련시키며, 화장실에서 대변 보기를 성공하면 충분한 칭찬과 함께 작은 상을 줘서 행동 강화를 시켜주세요. 아울러서 부모에 대한 불만 또는 적대감을 이와 같은 방식으로 표출하는 경우도 간혹 있기 때문에 부모와 아이 간의 관계가 더욱 좋아지게끔 즐거운 대화 또는 놀이 시간을 자주 가져주세요. 변비가 생기지 않게끔 식사 내용을 조절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부모가 화를 내고 야단치는 것은 오히려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앞으로는 금지하십시오. 만일 이와 같은 부모와 교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으면, 소아정신과에서의 꾸준한 치료(심리치료와 약물치료)가 요망됩니다.

soon**** 18.4.23 오후 4:09

답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아이와의 관계도 다시 한번 점검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