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의뢰
아동심리 13개월 아이가 꼬집고 물어요 18.8.6 오전 10:31 kuj3****

이제 13개월된 아기고모입니다. 요즘 이가 부쩍 많이 나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지 손, 팔, 발, 볼 등 자꾸 물려고해요. 이는 간지러워서 그런가보다 하는데 꼬집는 행동도 많이 해요 잘놀다가도 갑자기 꼬집고 때리는 행동을 보입니다. 3,4살되면 말로 통하니 자꾸 이야기해주라고 하는데 지금은 이야기해줘도 잘모르는거 같고....그런행동하고 아프다고 하거나 하면 안된다고하면 웃으며 애교부리는거보면 알면서 하는건가 싶기도 해요... 어떻게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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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춘근 18.8.9 오전 9:16

부모가 아이 외에 다른 존재에게 관심을 보이고 집중한다면 이는 불안감과 소외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때 아이는 문제 행동을 보였을 때 부모와 선생님의 반응과 관심이 오직 자신에게만 집중된다는 것을 경험함으로써, 올바르지 못한 관심 끌기 방법으로 누군가를 꼬집고 깨무는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아이는 끊임없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싶어 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고, 양육자에게 적절한 답을 얻지 못하면 아이 입장에서는 매우 답답할 것입니다. 이 답답한 마음이 꼬집고 깨무는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답니다. 아이의 행동과 표현에 대해 "ㅇㅇ이가 이런 느낌을 받았구나"와 같은 식으로 민감하게 반응하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올바른 방법을 깨달을 수 있답니다.
아이가 깨무는 행동을 보인다면 바로 제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깨무는 행동을 보고도 모른 척 내버려 두면 순간 자신이 깨무는 행위로 '문제가 해결되었다' 고 인식하게 되며, 습관으로 굳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깨무는 행동이 이미 습관화되어 익숙해졌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행동을 고치는 데 더욱 많은 시간관 노력이 필요하게 되므로 습관화가 되기 전에 중단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누군가를 꼬집는 행동을 보았을 때 마냥 혼내기보다 일단 단호하고 일관적인 태도로 '꼬집으면 안 돼'라고 하며 행동을 멈추게 해야 합니다. 그 다음 아이의 그런 행동이 다른 친구나 선생님, 부모님을 힘들게 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은 매우 싫어하는 행동이라는 사실을 알려야 합니다. 이때 장황한 설명보다는 짧고 간결하게 말하는 것이 아이의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답니다.

그러나 아이와 똑같이 깨무는 것은 안됩니다. 누군가를 물면 얼마나 아픈지 알려주기 위해
부모가 아이와 똑같이 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의 이 같은 행동은 아이의 공격성을 부추기기만 합니다. 또한 아이가 이해하지 못하는 방법으로 벌을 주는 것은 강한 반발심만 불러오므로 대화를 통해 아이가 이해할 수 있게 이유를 충분히 설명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