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한춘근의 스스로 공부법 (학습 보상방법) 18.1.17 오전 11:14

​​​한춘근의 스스로 공부법 (학습 보상방법)

 

유아기 때는 덜 쓰였는데 커가면서 어린이집, 학습지 및 학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내 아이의 공부에 대해 신경씁니다.
내 아이는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어...
공부를 잘 했으면 좋겠어...
부모님이라면 관심을 가지게 마련입니다.

 

부모님께서 학습적인 부분을 시작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어도 아이들은 초기 학습은 그저 놀이의 한 가지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학습을 놀이로 여기고 있을 때 부모님이 놀이 형태로 접근하지 않고 '가르쳐야 한다'라는 마음을 가지게 되며 본능적으로 아이는 '지금까지 놀이와 다르구나', '힘이 들구나'라고 인식하게 됩니다.
아이의 생각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48개월 이후 호기심이 가득할 때 기존에 하던 놀이 형태와 다른 방식으로 접근된 학습은 아이들의 흥미를 떨어트릴 수 있습니다.


특히 시간이 지나 수와 한글을 알아갈 시기는 더욱 강하게 나타납니다.

놀이 때는 즐거움과 자율성을 충분히 제공해 주었는데, 학습이 시작되면서 질문과 강요가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학습지가 즐거움으로 인식이 되었다면 아이스크림(보상)이 필요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학습지가 아이를 잡아두고, 문제를 맞히고, 글씨를 알도록 하는데 집중되었다면 부모님께서 아이스크림을 선택했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상황이 반복되면 아이스크림(보상)이 학습을 유도하는 모습이 되어 갑니다. 학습에서 오는 즐거움을 느끼기 보다 아이스크림을 먹기 위해 학습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스스로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내적 자극이 필요합니다.
본인이 호기심을 발동하고, 해보려는 의지를 가지고, 생각을 하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아이스크림(보상)은 반대로 외적 자극이 됩니다.


외적 자극은 스스로 공부를 어렵게 만듭니다.

몇몇 아이들은 학습지를 하는 이유가 '엄마 때문' 이라고 합니다.
본인의 의지보다도 부모의 요구를 못 이겨서 하고 있는 것입니다.
외부요인이 아이의 학습을 끌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없애기 위해서는 내적 동기가 유발되어야 됩니다.
부모님은 그 내적 동기를 유발해 주어야 합니다.

 

'내가 공부하면 부모가 좋아하니 공부를 해주고 필요로 하는 것을 부모에게 얻는다'
아이는 공부를 보상의 수단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이스크림은 의지력이 부족하기보다는 내적 동기가 부족해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아이이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보상(강화)이 있을 때 그 일을 하기 마련입니다.

 

숙제를 하면 용돈을 주겠다?

용돈을 주지 않으면 그 행동을 당연히 멈추게 되겠죠.

이러한 것은 외적 동기라 부릅니다.

'

이를 닦으면 스마트폰을 보여주겠다' 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상황에 따라 변하는 외적 동기의 특성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즐거운 내적 동기에 의해 학습을 하면 학습 능률도 증가하며 학습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 오래갑니다. 그래서 외적 동기보다 내적 동기를 유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3가지 요소가 충족되어야 하는데 바로 자율성, 도전감, 자신감입니다.


자율성은 부모가 제시하는 것 중 아이가 하고 싶은 것을 정하는 것도 좋습니다.
부모와 함께 시간표를 만들어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시간표를 복잡하지 않게 간단한 부분부터 연필 놀이 시간, 블록놀이 시간, 자유놀이 시간 등을 정해주시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연필 놀이 시간을 잘했다고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표를 잘 지킬 때마다 칭찬과 함께 간단한 보상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감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칭찬은 구체적으로 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 하려는 의지를 만들어 주는 것이지요.

 

연필 놀이 시간에 우리 집 근처 똑같은 간판 글씨 찾아보기 너무 잘 찾던데...
블록할 때 튼튼한 방을 만들어줘서 인형이 편하게 잠 잘 수 있었어.

 

사실 아이들은 모두 배우고자 하는 마음(도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어떻게 접근을 할 것인가입니다. 부모님들은 학습 방법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지만 아이는 다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배우는 것은 아이의 학습 능률을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예로 글씨를 알도록 하고 싶다면
1. 집 주면 간판 사진 찍어와서 아이랑 보기 (자주 보는 것들)
2. 부모님 사진을 붙이고 글씨랑 매칠 시키지 (익숙한 사진)
3. 색지 위, 물풀 글씨에 밀가루를 뿌려 글자 만들기 (신기한 놀이 글자)
4. 점토로 입체 글자 만들어보기 (시지각, 소근육 발달)
5. 손, 등, 팔 등에 간지럽히면서 쓰고 맞추기 (감각적 놀이)
6. 같은 모양의 글자 짝짓기 (다양한 매칭 놀이)
7. 사물 형태 글자 카드를 보면서 스피드 퀴즈 놀이 (사회성 발달 놀이)등

 

학습은 반드시 가만히 앉아서 따라 쓰고 풀이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초기 학습은 놀이의 형태로 진행하면서 즐겁고 흥미로운 것으로 알아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백 점을 받았다면 백 점이라는 상황을 칭찬하는 것보다 "그렇게 열심히 하더니 백 점을 받았네 열심히 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어"라고 이야기합니다.

칭찬의 포인트가 달라야 합니다.
아이의 학습결과나 변화 등에 대해 모두 이야기해보세요.

아이가 안정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세요.
지금까지 학습 후 보상이 있었다면 이제는 상황에 따라 제공된다는 사실을 바꾸어보세요.

부모와 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처럼 학습이 시작되면 내적동기가 유발되며 거부반응이 눈에 띄게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0
교육 멘토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