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오은영 원장이 말하는 키즈 콘텐츠 동영상 올바른 사용법 18.1.17 오후 1:14

키즈 콘텐츠 동영상 올바른 사용법

 

유아 키즈 동영상 콘텐츠에 의존하는 것보다 엄마가 직접 놀아주는 게 어린 시절 애착 형성에 더 도움이 된다는 사실.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아이와 직접 놀아주는 건 쉽지 않은 게 우리네 현실이다.
맞벌이에 지친 부모에겐 동영상 육아는 이제 필수로 자리잡았다.


유아교육 및 발달심리 전문가들은 스마트기기와 키즈 콘텐츠 확산은 어쩔 수 없는 시대적 환경이라고 하더라도, 올바른 사용법을 지키는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부모들의 육아멘토인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소아청소년 클리닉 원장도 과도한 동영상 시청은 영유아의 두뇌발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주당 20시간을 넘을 경우, 마치 마약을 한 것과도 같은 유사한 형태로 뇌가 중독상태에 빠진다는 게 오 원장의 경고다.
이는 어린이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기준으로, 영유아의 경우 말초적인 쾌락에 더 쉽게 빠져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스마트폰을 업무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는 성인과 달리, 어린이의 경우 미디어 시청에만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 더 주의가 요구된다.

 

영유아가 스마트폰이나 인터넷TV 등을 통해 동영상을 무한정 보게 될 경우, 가장 큰 문제는 '조절기능' 즉 자제력을 잃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보고 싶은 것을 보고 싶을 때 봐야 한다는 욕구만 도드라지고 이를 통제하지 못하는 상태가 될 수 있다.
오 원장은 "만 3세부터는 안 되는 일에 대해선 자기절제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따. 키즈콘텐츠를 너무 쉽게 허락하고 시청에 아무런 기준도 정해주지 않을 경우, 아이는 이러한 능력을 키울 기회도 잃게 된다.

 

그럼 오 원장이 권하는 방식은 무엇일까.

일단 주중에는 아무리 원하더라도 키즈콘텐츠를 접하지 못하는 날이 있어야 한다.
매일 키즈콘텐츠를 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한 번 스마트폰을 쥐어줄 때에는 30분씩 2번 1시간 정도 보여주는 것이 적절하다고 했다. 아이가 만 3세가 넘어가고 어느 정도 대화가 가능하면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룰을 정해야 한다.


"이때 룰은 심플하고 지킬 수 있어야 하죠"

예를 들어 스마트폰을 다 이용한 뒤 마감시간에 맞춰 충전기에 꼽아놓고 더 이상 하지 않을 때에만, 다음날도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게끔 한다든지 규정을 정하라는 뜻이다.
이와같은 규율을 지키는 과정에서 자기 조절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조절 기능을 배우지 못하면 화가 나도 참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게 됩니다. 어른이 돼어서도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어요." 오 원장의 경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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