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국립국어원] - 글을 쓰다 맞춤법이 헷갈린다면? 18.2.28 오전 9:31

글을 쓰다가 맞춤법이 헷갈린다면?

어문 규범과 관련하여 최근 대학생과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통계 조사가 있었다. 여러 항목 중 ‘가장 많이 헷갈리는 맞춤법은?’이라는 물음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띄어쓰기’를 꼽았다. ‘되’와 ‘돼’의 구분, 부사의 끝음절에서 ‘-이’와 ‘-히’의 구분이 뒤를 이었다.

 


헷갈리는 맞춤법 표현 알아보기


띄어쓰기

 띄어쓰기는 아래의 간단한 규칙들을 따르면 된다. 그리고 자세한 내용은 한글 맞춤법 제5장 띄어쓰기를 참고하면 된다.


ㅇ 조사는 그 앞말에 붙여 쓴다. 그리고 여러 개의 조사 붙어 길어지더라도 모두 그 앞말에 붙여 쓴다.
- 꽃이    - 거기도    - 여기에서부터    - 작년에까지만도
ㅇ 의존 명사와, 단위를 나타내는 명사는 띄어 쓴다.
- 아는 이 힘이다.    - 열
ㅇ 보조 용언은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되, 경우에 따라 붙여 씀도 허용한다.
- 불이 꺼져 간다.(원칙)    - 불이 꺼져간다.(허용)
ㅇ 성과 이름, 성과 호 등은 붙여 쓰고, 이에 덧붙는 호칭어, 관직명 등은 띄어 쓴다.
- 홍길동    - 채영신 씨    - 최치원 선생    - 충무공 이순신 장군


‘되’와 ‘돼’

‘되-’는 ‘되다’의 어간이다. ‘되-’ 뒤에 어미 ‘-어’가 붙어 줄어들면 ‘돼-’로 적는다. ‘되-’ 뒤에 ‘-어’, ‘-었-’과 어울려 줄어든 것이 아니라면 ‘되-’로 적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한글 맞춤법 제35항을 참고하면 된다. 

 
- 선생님, 저 집에 가도 나요?
- 그렇게 하면 안 ('되어'의 축약형).
- 저녁이 거의 완성(되었)으니 어서 집에 오렴.


‘-이’와 ‘-히’

부사의 끝음절이 분명히 ‘이’로만 나는 것은 ‘-이’로 적고, ‘-히’로만 나거나 ‘이’나 ‘히’로 나는 것은 ‘-히-로 적는다. 자세한 내용은 한글 맞춤법 제51항을 참고하면 된다.


‘이’ 로만 소리 나는 것 → ‘-이’ 로 적음.
- 깨끗이    – 반듯이    – 가까이    – 많이    - 우뚝이
‘히’ 로만 소리 나는 것 → ‘-히’ 로 적음.
- 극히    - 급히    - 딱히    – 엄격히    - 정확히
‘이’ 로도 소리 나고, ‘히’ 로도 소리 나는 것 → ‘-히’ 로 적음.
- 솔직히    – 가만히    - 간편히    - 각별히    - 소홀히

맞춤법이 헷갈릴 때 어떻게 하는가?


 

띄어쓰기나 맞춤법이 헷갈릴 때에 사람들은 어떻게 궁금증을 해소하는지 묻는 조사에서는 종합 정보 사이트(포털 사이트)에서 지원하는 국어사전을 이용해 확인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그 외에 ‘종이 사전을 펼쳐 찾는다’, ‘맞춤법을 잘 알거나 알 법한 주위 사람에게 묻는다’, ‘문서 편집기(워드 프로세서)에서 제공하는 맞춤법 검사 기능을 사용한다’ 등의 답변이 있었다.

 

하지만 가장 정확한 방법은 국립국어원 누리집을 찾는 일이다. 국립국어원 누리집에서는 표준국어대사전 검색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어문 규범, 어법, 표준국어대사전과 관련해 궁금한 점은 국어생활종합상담실의 온라인 가나다로 직접 물어볼 수 있다. 국어생활종합상담실에는 전화(1599-9979)나 카카오톡(플러스 친구 ‘우리말365’)을 통해서도 질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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