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의뢰
행동교정 16개월 남자아기. 백일 된 동생을 자꾸 때려요. 18.4.6 오후 9:29 beau****

7개월부터 흥이 많아 음악만 나오면 춤을 추던 아이였어요. 10개월 쯤 형이나 엄마, 아빠를 물었고 한 달 쯤 지나고는 좋아졌어요. 12개월부터 14개월까지 셋째 출산과 몸조리로 시댁에 맡겼었구요. 15개월에 온가족이 모였네요. 문제는 형과 동생을 자꾸 때려요. 머리채도 잡구요. 얼굴과 머리를 손바닥으로 때리구요. 눈을 찌르는 행동은 한달만에 좋아졌습니다. 때리지 말라고 설득도 해보고 야단도 쳐보고 하는데 고쳐지지 않네요. 한 시간에 몇번이라도 틈만 나면 와서 때리네요. 어떻게 하면 좋아지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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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춘근 18.4.17 오전 9:48

16개월이면 반복되는 경험속에서 나쁜 행동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반복적인 교육이 들어가야 합니다. 때리면 나에게 좋지 않은일이 일어난다는 상황입니다. 때리는 상황을 가급적 만들지 않도록 해야 겠지요 하지만 순식간에 갑자기 일어나기에 부모님도 매번 지키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때리는 다음에는 때린 본인에게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인지시켜 때리는 상황 자체를 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야 합니다. 몇몇 부모님께서는 큰소리 치기, 벌, 체벌, 꾸중들을 많이 사용하시는데 그 방법은 효과가 떨어지고 때린 아이에게도 더 큰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행동수정 책에서는 때리는 상황이 발생하면 곧바로 아이를 앉히고 양 팔을 잡고 때리면 안된다는 말과 함께 적절한 시간동안 (예:30초) 잡고 있기, 행동제어가 도저히 안되는 경우 차가운 얼음을 잠시 동안 팔에 대고 있기, 레몬즙 먹이기 등과 같은 행동에 뒤따르는 즉각적 반응을 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지금 시기상 어리기에 무엇을 하면 좋을지 상황판단을 해 봐야겠지만 잠시 동안 팔을 잡고 앉아서 안된다고 정확하고 단호하게 이야기 해주는 방법을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때리는 행동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콕 찝어 칭찬하기, 동생에게 해 줄 수 있는 다양한 긍정적 활동을 알려주고 칭창받기를 시도해 보셔서 긍정적 행동과 부정적 행동에 갭을 크게 두시고 두가지 방법을 번갈아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